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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맘스톡톡
  • 1월 15일

오늘도 커피를 마셨다 밥도 아닌 커피를 안 먹는다고 죽

룰루랄라베이비
육아중(6세)

오늘도 커피를 마셨다
밥도 아닌 커피를 안 먹는다고 죽진 않겠지만
난 어쩌면 마음이 답답해 죽을지도 모른다
임신하기 전에도 나는 커피를 좋아했다
커피의 맛을 느낀다기 보다 왠지 위로가 되는 그런 의미다
마시면 편안해지고 힘듦이 덜하며 어쩐지 숨이 깊이 쉬어지는 듯한 그런 느낌
누군가는 애 데리고 나가 커피 마시면서 뭐가 힘드냐 하겠지만
그러는 니가 해봐라
커피나 마시면서 힘들다 하는게 아니다
눈 뜨자마자 애 밥부터 챙기느라 바쁘게 시작한다
내 밥도 챙겨먹어야 하고 설거지는 해도 해도 산더미...
단지 설거지가 힘든게 아니다 설거지를 하려면 건조대에 있는 그릇들을 정리하고 설거지를 해야한다는 거 그게 힘든거다
똥 닦아주고 쉬야 기저귀 갈아주고 반찬도 만들어야 하고 빨래도 해야하고
버튼만 누르면 빨아주는 세탁기인데 빨래 너는 게 뭐가 그렇게 힘들까 내가 생각해도 이상하지만 널고 개고 넣고 하는게 시간을 많이 잡아먹고 힘이 든다
애는 놀아달라고 엄마랑 책ㅡ 엄마랑 블록ㅡ 하면서 반복해서 외치고 바닥에 먼지는 굴러댕기고
응 놀아줄게 잠깐만 미안해ㅡ하면서 청소기나 돌돌이를 집어들어야 한다
청소를 모른 척 할 수 없다 왜나하면 해도 티가 안나지만 안하면 후폭풍이 장난 아니라는 거.... 끝없이 누적된다
아침설거지+점심설거지+저녁설거지
한꺼번에 저녁에 설거지를 하기도 했었다
그럼 1시간은 기본이다
왜냐... 아기 설거지가 또 있기 때문에!
울빨래+일반빨래+수건+아기빨래
설거지는 밤에 몰아서라도 할 수 있지 빨래는 밤에 돌리기도 눈치보이고 널 데도 없다
그러니 어쩔 수 없이 하는 거다
해야하는 거다ㅠㅠ
하..... 나는 청소하는 것도 좋아해서 시간이 충분히 있음 청소도 즐기겠는데
애는 봐야하고 집안일은 끝이 없고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정말 24시간이 모자란다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으면 잠을 늦게 자야 한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은 무리이기에
그래서 또 노닥거리고 있다
피곤하면 자야하는데
난 피곤하지만

나는
놀고싶다

또 1시가 다 되어간다....
이 정신 없는 하루에 커피을 마시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잠시 숨 쉬는 느낌... 행복하고 평온함...
그래서 나는 커피를 끊을 수 없다
커피 사주는 사람은 좋은 사람
착한 사람 ㅋㅋㅋ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고마운 사람😍

오늘 저녁 설거지 할때 엄마가 안놀아준다고
쩌쩌가 대성통곡했다
서하야 엄만..... 다른 엄마들보다 많이 놀아주는 편이야
그래도... 너가 원하는 것만큼 못 놀아줘서 미안해
엄만 가정부를 둘 만큼 여유롭지 않단다....
아~ 누가 집안일 밥 다 해주고
나는 쩌쩌랑 놀아주기만 하면 좋겠다

오늘도 글로 다 털고 잔다
나의 가슴 속 답답함이 다 비워졌기를....

엄마의 일상이 버겁고 힘들지만
너를 낳은 게 내가 한 일 중에 제일 잘한 거란다
너를 낳기 위해 내가 태어난 게 아닐까 라는 생각도 했어
네가 있어 엄만 너무 행복해
서하야 너무너무 사랑해❤️
내일은 오늘보다 조금 더 놀아줄게😚 잘자~

제 글을 읽는 모든 분들 오늘도 수고하셨어요👍
힘내요 우리🤗
엄청 힘들지만 엄청 행복하니까😜





조회 1

공감 10 댓글 10

태린맘

저도 하루 1커피 사먹어요~ 애낳기전엔 집에서 내려먹기도했는데...이젠 그럴시간이 ㅎㅎ 애가 커서 3끼밥해줘야하니 하루정말전쟁같고 피곤한데 육퇴후 이시간만이 내시간이니 저도 매일 늦게 자네요~ ㅎㅎ

1월 15일
이레맘

정말 공감되네요~ 이 시간에 먹는 커피...참 마음에 쉼을 주죠^^ 전 잠잘 시간이 지금부터 1시간 후 예약입니다ㅡ.ㅡ;; 이만 일하러 갈게요.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1월 15일
ae1787

저도 이시간이 온전한저의시간이라 피곤한데도쉽게잠들지못해요 ㅎㅎ 어디서읽은적이있는데 육아는 향기로운꽃이피어있는 진흙뻘밭을걸어가는거라하더라구요 님글처럼 엄청힘들지만 엄청행복한 ... 아이를낳지못했다면 느껴보지못했을 수만가지 행복함 ^^ 그러니 우리모두힘내요 모두 오늘하루도고생했고 수고했어요

1월 15일
수린맘

굿..이시간이..정말 제시간 이네요..빨래..설거지..16키로 짜리퉁퉁이 맨날 안아달라고 땡깡부려서 어깨에는 항상 파스..근육통약..아..신랑 반찬걱정..전 항상 육퇴하고 이글보면 제가 하고싶었던 말을 대신 해주시니ㅋㅋ속이 뻥 뚤리네요ㅋㅋ모든 어머님들의 마음도 공감일꺼에요..애랑 많이 놀아주고싶어요 ..정말..근디..현실이..기본 빨래 적어도 2번은 돌려야하고..워위..딸램이는 왜케 다 흘리고 돌아다니면서 먹는지..ㅠㅠ 너무 공감 또 공감 하고 감뉘다^^굿밤이요..전 이제 육퇴입뉘다ㅠㅠ 에 휴ㅋㅋ

1월 15일